"인터넷을 가장 확실하게 비즈니스에 이용하는 방법"

미국의 화물운송 서비스회사인 페더럴익스프레스(FedEx)는 이같은
비즈니스맨들의 질문에 가장 "확실한" 대답을 주고 있다.

지난 94년11월 인터넷에 처음 홈페이지(www.fedex.com)를 개설한 이
회사는 매달 5백만건의 운송의뢰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또 매달 90만건에 달하는 화물도착확인 문제도 인터넷을 이용, 간단하게
해결하고 있다.

"종이 영수증이 필요없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문서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 거죠"

이 회사의 전자상거래 및 전술마케팅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클 제인스
부사장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부터 업무 처리속도는 배로 늘고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소개한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인터넷의 혜택을 받고 있는가.

고객들은 우선 이 회사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에서 화물의 종류와 연락할 가까운 페드엑스사무실을 알아보고
화물에 부착할 라벨을 인쇄할 소프트웨어까지 다운로드받는다.

인터넷이 없으면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상담원에게 신청을 했을 것이고
페드엑스의 상담원은 이를 문서로 보관한후 하나씩 처리해야만 하는 일이다.

배달후 이를 확인하는 절차나 애프터서비스문제도 인터넷을 통해 수령인과
의뢰인사이에 즉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인스 부사장은 "그러나 아직 인터넷망을 통한 거래건수는 전용 온라인
망을 통한 건수에 비해 작은게 사실"이라며 "이는 기업들이 중요하게 생각
하는 물품의 운송을 인터넷을 통해 의뢰했을 때 보안문제가 있을까봐 걱정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