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영(24.휠라코리아)이 중거리퍼팅의 호조에 힘입어 제5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골프대회 (상금 1억2천만원) 단독선두로 나서며 프로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소영은 8일 중부CC (파72)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4
보기4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감,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1백43타의 서아람과 박현순을 1타차로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전날 5오버파로 부진했던 김미현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를
치며 합계1오버파로 7위를 마크했다.

지난 95년 프로로 데뷔 97 한주엘레세배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한은 9,10,18번홀에서 7~8m짜리 버디퍼팅을 기록한데 이어
16번홀에선 어프로치샷이 홀컵3m에 떨어져 모두 4개의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한은 이날 티샷이 잦은 러프행으로 보기도 4개를 범해 이븐파로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조로 출발한 전날 공동선두 박현순(25.엘로드)은 전반 나인을
이븐파로 마치면서 선두를 지켰으나 14번 (파4)홀에서 보기를 범해 합계
1언더파를 기록, 버디2(5,12번홀) 보기1개로 1언더파를 친 프로 2년생
서아람(24.아스트라)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강수연(21.경희대 중퇴) 배명의 최미숙 등은 합계 이븐파로 그 뒤를
쫓고있다.

한편 전날 공동선두 송채은은 합계 1백47타로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우순과 함께 공동 10위에 그쳤다.

올시즌 상금랭킹 1위 정일미(25 휠라코리아)는 합계 8오버파로 공동
41위에 그쳐 컷오프 통과 (11오버파)에 만족해야 했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