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고합, 해외사업 호조..기술판매 1천억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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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그룹이 한차례 기술판매로 1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등 해외사업에서
잇달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고합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고합은 지난달 열린 중국 북경의 광대역
교환망 및 VOD(주문형비디오)시험망 국제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낸데 이어
최근에는 출자사인 미국 INC사가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xDSL)을 개발,
세계적인 네트워크업체인 시스코사에 1억2천4백50만달러(약 1천1백25억원)를
받고 팔았다.
고합은 이에 앞서 올초 세계 1위의 폴리에스터필름 생산업체인 독일
바스프사의 마그네틱필름 부문(현 EMTEC마그네틱)을 인수, 적자기업을 1년이
채 안돼 흑자전환시켰었다.
이로써 고합은 중국과 미국에서의 정보통신사업과 세계를 무대로 한 필름
사업의 기반구축에 성공했다.
북경 시험망 사업은 사업규모가 2천5백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중국 전역
으로 확대될 경우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업전망은 밝은
편이다.
또 INC사의 경우도 뉴욕타임스가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을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앞당기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보도했을 정도로 이번 판매건으로
미국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고합 관계자는 "80년대부터 추진해온 세계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작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
잇달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고합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고합은 지난달 열린 중국 북경의 광대역
교환망 및 VOD(주문형비디오)시험망 국제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낸데 이어
최근에는 출자사인 미국 INC사가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xDSL)을 개발,
세계적인 네트워크업체인 시스코사에 1억2천4백50만달러(약 1천1백25억원)를
받고 팔았다.
고합은 이에 앞서 올초 세계 1위의 폴리에스터필름 생산업체인 독일
바스프사의 마그네틱필름 부문(현 EMTEC마그네틱)을 인수, 적자기업을 1년이
채 안돼 흑자전환시켰었다.
이로써 고합은 중국과 미국에서의 정보통신사업과 세계를 무대로 한 필름
사업의 기반구축에 성공했다.
북경 시험망 사업은 사업규모가 2천5백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중국 전역
으로 확대될 경우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업전망은 밝은
편이다.
또 INC사의 경우도 뉴욕타임스가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을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앞당기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보도했을 정도로 이번 판매건으로
미국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고합 관계자는 "80년대부터 추진해온 세계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작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