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의 현장조사및 사고기의 블랙박스 해독을
맡게 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 NTSB)는 주요 교통사고의 원인을 조사해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독립된
연방 교통조사기관이다.

항공기 사고조사에 관한 한 호주 연방교통안전위원회(BASI)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기구는 해안경비대가 1차 조사권을
갖는 해운사고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교통사고 조사에서 연방및 주정부가
실시하는 사고조사에 우선권을 갖는다.

NTSB의 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상원에서 인준받은 임기 5년의 위원
5명으로 구성돼 워싱턴에 있는 본부를 비롯 미국내 10개의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연방 및 주정부의 교통관련 기관은 NTSB의 안전 권고사항에 대한
비용.효과분석 등을 통해 교통안전을 제고할 책임을 지게 된다.

다만 NTSB의 권고사항은 의무사항은 아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