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36.아스트라)이 97 일본 PGA투어 산코그랜드서머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1억엔)에서 12위를 기록했다.

김종덕은 10일 일본 도쿄근처의 산코72CC (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72타를 기록, 합계 12언더파 2백76타(69-69-66-72)로 단독
12위를 마크했다.

김은 이로써 이번대회 상금 (1백65만엔, 약 1천2백50만원)을 포함, 올해
일본에서만 2천4만엔 (약 1억5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지난 4월 아시안투어 일본 기린오픈에서 우승한 김은 7월의 필란트로피
대회 (36위)에 이어 이번에 또 상위권에 랭크됨으로써 일본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은 9일 벌어진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라
일 투어 2승을 기대케 했었다.

김은 그러나 최종일 버디3 보기3개로 주춤하며 우승대열에서 멀어졌다.

김은 이날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언더로
마감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은 그러나 후반들어 기린오픈때와 같은 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에 단 한개의 버디도 추가하지 못한반면 2개의 보기(13,15번홀)를
범해 우승다툼대신 상위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대회회우승은 일본의 구와바라 쇼이치로 이날 66타를 포함,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백71타(70-71-64-66)였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