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장금리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주중반 이후 소폭 상승했다.

기관투자가들이 관망세로 들어선 것이 주요한 이유이다.

이번주엔 자금수요가 몰려 있다.

이로 인해 시중 자금사정은 빡빡할 전망이다.

이번주 예정된 주요 자금수요는 원천세 수요(1조2천억원:11일)와 국고지원
자금 단기상환(1조5천억원:12일) 등이다.

통화당국의 통화관리 기조에도 다소간의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은행들이 잇달아 MMDA를 내놓고 있다.

이는 총통화(M2) 증가율을 끌어올리는 등 통화관리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통화당국은 통화관리에 더욱 신경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장.단기금리의 하락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주보다 약간 오른 수준에서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2.0~12.5%사이에서, 3개월짜기 CD수익률은
연12.10~12.30%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고, 3년짜리 회사채수익률은
연11.90~12.10%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30년짜리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급등세로 반전됐다.

최근이 수익률 급락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늘어난 때문이었다.

이번주엔 주초엔 지난주의 상승세가 이어져 연6.6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 중반이후 서서히 하락, 연6.40%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경기가 인플레 압력없는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기 때문이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