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돌풍"

지난 10일간 시험서비스가 제공된 PCS(개인휴대통신)가 통화품질에 대한
호평을 받으면서 약진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등 3사는 지난 1일
PCS 시험서비스를 일제히 시작하고 대규모 시연회와 판촉행사를 열어
30만명에 육박하는 예약가입자를 유치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예약가입자 접수에 나선 한국통신프리텔은 약 13만명의
예약가입자를, 지난 1일부터 각각 3만원과 2만원의 예약금을 받고 예약가입
을 접수중인 한솔PCS와 LG텔레콤은 각각 6만여명의 예약가입자를 확보했다.

PCS의 예약가입이 폭발적인 이유는 사업자들이 전국에서 펼치고 있는
시연회등을 통해 예약가입자에게 가입비할인 무료통화등의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선전화와 비슷한 PCS의 통화품질을 선보여 소비자의 눈과 귀를
붙드는데 성공함으로써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PCS 사업자들은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10월 상용서비스 개시전까지
사업자별로 25만명 안팎의 예약가입자를 확보, 이중 80% 정도가 상용가입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