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은 올하반기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하향안정세(원화 강
세)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이강남국제담당 이사는 11일 "하반기들어 경상수지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해외자본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당
원화의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난주 뉴욕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의 급락과 관련,"하반기중 엔.
달러환율은 1백15~1백16엔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변수
가 없는 이상 원화는 안정적인 절상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이사는 이어 당분간 외화예탁규모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외환시장에 나도는 원.달러환율의 급등설을 일축한
것으로 향후 당국의 환율운용방향과 관련해 주목된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