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를 등에 업고 기세를 올리던 주가가 주춤해졌다.

거래량도 다시 시들해졌다.

급속한 엔고를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자금시장 여건도 녹녹지 않다.

눈앞의 790고지엔 층층이 매물이 쌓여있는 거래밀집지역마저 가로막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800고지 돌파 가능성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할 시점이다.

매물을 소화하는 것은 역시 거래량이다.

거래가 많아지면 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장세 향방이 주가가 아니라 거래량에 달려있는 형국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