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엔화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엔화가 달러화에 비해 강세를
보일때 상승세를 탔고 약세를 보이면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5월이후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아직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타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경기회복이 대외적인 환율
변동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연구원은 "우리기업의 가격경쟁력은 대내적으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극복, 대외적으로 환율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단기간에 극복하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환율 변동과
종합주가지수와의 상관관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