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첫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목표 15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박찬호는 11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7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에서 불같은 강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9이닝동안 4안타 (1홈런 포함), 1볼넷,
1실점으로 완투,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94년 메이저리그 진출 뒤 77경기만에 처음으로
완투승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째 (6패)를 올렸고 올시즌 1백48이닝동안
51자책점을 기록, 방어율을 3.10으로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앞으로 등판할 예정인 8경기에서 승률 5할만 기록하면 15승을
무난히 달성하게 된다.

박찬호는 이날 7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완봉승을 눈앞에
둔듯 했으나 8회 1사뒤 타석에 나선 대타 데이브 핸슨에게 통한의 솔로
홈런을 허용, 완봉에는 실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