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이미지변신 지켜봐 주세요"

SBS 드라마스페셜 "장미의 눈물"에서 고급콜걸 백장미역을 맡은
신애라(28).

화병을 집어 던지고 미친 듯이 소리지르고....

예전의 밝고 귀여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미스테리 멜러물인 이 드라마에서 그는 화려하고 섹시한 장미, 장미의
과거시절 순진했던 인옥, 장미와 기범 (정보석)의 엄마인 명자 세가지역을
동시에 연기해야 한다.

게다가 장미는 다중인격증세를 겪는 인물.

순간적인 감정변화를 표현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처음엔 이런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낼까 걱정했어요. 화장, 의상,
머리모양을 바꿔도 금방 다른 사람임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어렵잖아요.

프라이멀 피어 등 "다중인격"이 나오는 비디오를 보면서 인물탐구를
많이 했죠"

그는 이번작품을 통해 어떤 역이라도 능숙하게 할수 있는 연기력을
다지고 싶다고 말한다.

18일부터 시작되는 MBC 새 미니시리즈 "영웅반란"에서 코믹한 건달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남편 차인표와의 연기대결도 관심거리.

"하루빨리 아기를 갖고 싶어요"

얼마전 SBS 70분드라마 "베이비 블루스"에서 엄마노릇을 해보면서 이런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고 한다.

당분간은 몸에 무리가 덜가는 라디오DJ나 단막극 중심으로 출연하고
싶다고.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