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마음에 여유와 활력을 주지만 피부에는 별로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을리고 건조해지며 때로는 주름까지...

벨파송 메이크업스쿨 김영자 원장(3472-3200)의 도움말을 통해 여름휴가
뒤 피부손질법을 알아보자.

<>첫째주 : 자극적인 마사지나 팩은 피하고 피부진정용 스프레이나
아스트린젠트를 발라 화끈거리는 부위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어느 정도 진정된 뒤에는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크림을 발라준다.

<>둘째주 : 피부가 벗겨지면 손으로 만지지 말고 습기를 보충해준다.

딱딱한 각질이 생기거나 갈라져 밀리는 상태이므로 물리적 충격을 가하지
말고 표피 각질층에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도록 한다.

여기에는 에센스가 효과적이다.

팩을 사용할 때도 떼내는 방식(Peel off)보다 씻어내는 방식(Wash off)을
고른다.

<>셋째주 : 피부가 어느 정도 제 자리를 찾았으므로 각질과 묵은 때를
벗겨낸다.

각질제거용 팩으로 얼굴을 손질하고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넷째주 : 깨끗해진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시기.

에센스와 모이스처크림을 1대1로 섞어 마사지하면 영양크림보다 훨씬
산뜻하게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섯째주 : 피부는 회복됐고 미백작용에 신경쓸 때.

파이트닝 젤과 팩 등 전문화장품이나 오이같은 천연재료로 피부색을
되찾는다.

<>얼굴을 제외한 전신의 여름피부 관리에는 머드팩이 좋다.

샤워후에는 보디로션을 발라 습기와 영양을 공급한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