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바라 보니 베스트음반 (텔덱)

=투명한 음색과 섬세한 떨림.

미국 태생의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39)의 소리는 언제 들어도 짧게 자른
금발머리에 어울리게 깨끗하고 단아하다.

첼로주자 출신의 보니는 초기 모차르트 오페라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최근엔 리트분야에서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슈베르트 "아베 마리아" "송어",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중 빨리와요
기쁨의 순간이여" 등 16곡 수록.

<> 2 Be 3 "Partir Un Jour" (EMI)

=프랑스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3인조 댄스그룹 "2 Be 3"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Partir Un Jour"를 비롯 경쾌하고 달콤한 전형적인 유러댄스
음악 13곡이 들어 있다.

영어가 아닌 불어발음이 낯설지만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 몽세라 카바예 "영원한 친구들" (BMG)

=스페인출신의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몽세라 카바예가 카를로스 카노,
자니 로건, 반젤리스 등 록과 팝계에서 잘 알려진 가수 13명과 함께 만든
음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일련의 크로스오버 작업을 연상시킨다.

팝송 "보헤미안 랩소디" "세일링"을 부르는 카바예의 목소리는 생경한
느낌을 주지만 여전히 높게 빛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