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방지약품업체인 고련기화산업(대표 배명근)이 공해물질을 현저히
줄여주는 에멀전연료첨가제의 양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경남 창녕에 에멀전(기름과 물을 섞은것) 연료 첨가제
GRC-E를 하루에 3t씩 제조할수 있는 설비를 최근 완공하고 생산을 시
작했다고 17일 밝혔다.

GRC-E는 이 회사가 자체개발,특허획득한 제품으로 기름과 물이
잘 섞이도록 하는 작용을 할뿐 아니라 에멀전을 완전연소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첨가제다.

회사측은 최근 이 제품을 한국화약등에서 보일러에 실제투입,사용한
결과 황산화물과 질산화물발생량은 국제기준치인 5백40PPM과 2백50PPM보다
훨씬 낮은 13PPM과 50PPM에 불과했고 국제기준치가 당 2백 인 검댕은
81.8 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종래 첨가제를 안넣은 에멀전원료는 불완전연소등의 문제때문에
가수율(섞인 물비율)이 20%를 넘을수 없었지만 이 첨가제사용시 가수
율을 40%까지 높여도 발열량이 비슷해 연료를 20%이상 절약할수 있다
고 설명했다.

또 그을음 양이 줄어 처리비용이 절약되는등 첨가제사용으로 인한
경비절감효과가 15~2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