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용기에 내용물만 보충하는 리필제품이 커피 칫솔 등으로
확대되는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필제품은 그동안 주로 세제 화장품이 주를 이뤘으나 리필제품을 쓸 경우
경제적인데다 쓰레기종량제실시에 따른 쓰레기처리부담이 없어 대상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LG백화점 부천점은 세제 표백류를 구입하는 고객중 리필제품을 사가는
고객이 일반제품을 사가는 고객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화장품의 경우 제일많이 나가는 리필제품은 트윈케익으로 리필제품과 일반
제품의 판매비중이 7대3으로 리필제품의 판매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LG백화점 관계자는 "쓰레기종량제실시이후 포장상자는 버리고 내용물만
가져가는 고객이 늘어날 정도로 소비자들이 쓰레기처리에 고심하고 있어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가 없는 리필제품의 진열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업체들도 이런 소비행태의 변화에 따라 리필제품을 확대하고 있다는
추세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