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국제가격이 지난해 9월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에 원당의 수급이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펀드가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다 일부 투기성 펀드까지 가세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뉴욕시장에서는 최근 원당의 최근월물가격이 장중 한때 파운드당
11.87센트를 기록, 지난해 9월 중순이후 최고가격을 나타냈다.

이는 올들어 최저가격이었던 파운드당 10.24센트(1월 24일)에 비해 16%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원당가격의 강세는 최근 엘니뇨현상이 빈발하고 강수량도 예년보다
적어 내년도 아시아지역의 원당 생산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공급부족을 우려한 펀드들이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