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연쇄도산과 부실채권의 급증으로 증시와 투자자는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는 자본시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은행 등 대출기관에서는 필요한 곳에 자금을 대출하지 않았고 유통시장인
증시에서는 수익률을 위한 괴상한 논리가 정당화되고 잇다.

그동안 많은 부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한 금융기관
임원의 지나가는 말은 평범 속에 진리가 내포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선진금융기법이란게 별개 아니다.

대출 심사후 적합한 기업에 대출해 줬을 뿐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흔히 호재가 있느냐를 말하는데 주식투자에 성공한 많은
투자자들의 지표가 기업의 내재가치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