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추적 미세수술현미경 장비가 희귀 뇌종양제거수술에 이용돼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서울강남병원 황충진 원장(신경외과)은 지난 5월말부터 총8명의
뇌종양환자를 이장비로 수술한 결과 모두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장비는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등
진단데이터를 기초로 수술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자동추적장치에
미세수술현미경을 일체화시킨 시스템이다.

특히 현미경장치는 초점거리 20~40cm에서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제논광을 발사,선명하게 환부를 비춰볼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이장비는 기존수술기구와는 달리 추적장치와 현미경의 기능이 하나로
통합돼 현미경 접안렌즈와 추적장치내 렌즈가 지속적으로 수술부위를
투영함으로써 수술을 더 쉽고 안전하며 정확하게 해줄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정상뇌조직에 가려 발견하기 힘들고 크기가 작아 종양을 떼어낼때
인접조직을 손상시키기 쉬운 두개인두개종 송과선세포종등 희귀종양의
수술에 유용하다고 황원장은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