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택 상가 토지 등 부동산재테크에서 은행 보험 주식 등 금융상품을
이용한 재산증식까지 "쌈짓돈"을 굴려 소득을 늘리는 방법도 가지가지.

재테크는 수입이 한정된 직장인들에게 잘하면 "과외"로 목돈을 만져볼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와 금융상품 활용이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잘못하면 큰 손해를 볼수도 있다.

어느 분야보다 투자정보가 빨라야 하고 실무지식을 갖춰야 한다.

최근에 나온 재테크 관련서들은 기초이론이나 상품소개에서 탈피, 현장에
곧바로 적용할수 있는 실전투자전략을 담은 것들이 많다.

수요자의 직업이나 연령 등 투자유형을 사례별로 나눠 각각의 경우에
맞는 재테크 노하우를 가르쳐준다.

어떤 경우에라도 자신의 투자여력을 먼저 감안한뒤 목표를 뚜렷이 정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분산투자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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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의 월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나서는 가정이
늘고 있다.

적은 돈이나마 굴려서 소득을 늘려보자는 것.

특히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명예퇴직 조기퇴직현상과 관련, 더이상
"강건너 불구경만 할수는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기관을 이용한 재테크는 큰 돈이 들지 않으면서도 목돈을 마련할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얼마를 어디에 투자하느냐는 점.

은행 증권사 투자신탁회사 보험사 종합금융회사 신용금고등 금융기관만
해도 수백개에 이르고 여기서 판매하는 상품만 해도 수천개에 이른다.

이럴때 한권으로 정리된 금융 재테크서는 일반인들에게 긴요하게
활용될수 있다.

이러한 금융 재테크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은 "내몸에 맞는 재테크"
(문순민 김영사), "재테크에도 왕도가 있다"(문영소.윤강훈공저 새로운제안),
"쌈지돈 굴리는 데는 금융상품이 최고다"(박연수저 현대미디어), "돈좀
벌어봅시다"(김희상저 길벗), "내재산 확실히 지키고 늘려주는 돈테크"
(김선홍저 더난), "눈에 보이는 손에 잡히는 재테크"(박연수저 더난),
"만화로 보는 증권투자 길라잡이"(방경일저 백정현그림 더난)등.

"내 몸에 맞는 재테크"는 일반적인 재테크 이론이나 금융상품 소개에서
탈피, 가족구성 직업 목적등에 따라 독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재테크를
설계할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점이 특징.

샐러리맨 자영업자 학생 전업주부 취업주부 독신자등 사례별 재테크
노하우가 따로 정리돼 있다.

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응법, 신용카드사 이용법,보험선택 요령등 다른
재테크에서 별로 다루지 않는 주제가 많이 포함돼 있다.

저자는 하나은행 프라이비드 뱅킹팀장.

"재테크에도 왕도가 있다"는 목돈 만들기, 목돈 굴리기 비법을
집중소개하고 있다.

결혼자금 내집마련자금 차구입자금 사업자금 자녀학자금 노후생활자금등
용도별로 저축방법을 달리 정리했다.

퇴직금등 목돈 활용법으로는 주식 채권 공모주 부동산등으로 제시했다.

각 금융기관별 특징과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간추려 일반인들이
금융기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쌈지돈 굴리는데는 금융상품이 최고다"는 재테크 실천방안을 철저히
케이스 스터디 형식으로 살펴본게 특징.

예를들어 2년후 결혼 자금 3천만원을 마련하려면 은행과 투신사 종금사
등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상세히 설명했다.

최근 신설된 투신사의 MMF(단기금융상품), 종금사의 신종CMA
(어음관리계좌)를 포함 금융상품을 비교 분석했으며 금융기관간 장단점을
해설했다.

내용중 사채시장 이용법도 눈길을 끈다.

"눈에 보이는 손에 잡히는 재테크"에선 중소사업자를 위한 재테크 전략이
눈에 띈다.

기업이 영업활동중 발생하는 여유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서술돼 있다.

또 중소기업 전담 금융기관인 보증기금 이용법과 새로운 금융기법인
팩토링금융을 소개했다.

부록으로 재테크 관련정보와 용어해설을 담았다.

"돈 좀 벌어봅시다"는 단돈 1천8백만원으로 18억원을 만든 김희상씨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테크시 유의사항을, "내 재산 확실히 지키고
늘려주는 돈테크"어음수표 금전거래시 유의사항을 각각 정리했다.

"만화로 보는 증권투자 길라잡이"는 증권투자 왕초보를 위한 입문서다.

이상의 재테크 서적들은 일반인들이 재테크에 나설때 유의사항을 각각
알려주고 있다.

돈을 굴릴 기관과 금액을 미리 정확히 하라, 한곳에 전재산을 투자하지
마라, 관리에 신경을 써라,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라 등이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들이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