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거래하다 보면 입출금 통장잔액을 일정금액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예금으로 자동이체시키는 금융서비스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입출금통장에 수시로 입금이 많이 되는 경우에 요즘같이 바쁜 현대사회
에서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은행에 가는 것조차 번거로움을 느낀다.

이럴 경우 스윙서비스(SWING SERVICE)를 이용하면 대단히 편리하다.

스윙서비스란 "출금계좌 예금잔액이 고객이 지정한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된 금액을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자동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로
예금자동전환 서비스를 말한다.

스윙서비스는 지로 자동이체와는 다르다.

지로 자동이체는 전화요금 전기요금 상하수도요금 도시가스요금 보험료 등
매월 납부해야 하는 각종 대금을 매월 일정일에 이체하는 서비스이기 때문
이다.

스윙서비스를 신청하고자 할때는 거래하는 통장과 거래용 인감 신분증을
가지고 거래은행에 신청하는 것으로 아주 간단하다.

이용 방법은 입출금식 예금을 출금계좌로 하고 입금계좌는 다른 입출금예금
또는 고수익예금이나 신탁으로 정하면 된다.

전환되는 금액은 10만원 단위로 전환되며 그 이하의 금액은 전환되지
않는다.

전환횟수는 매월 특정한 날로 지정할수도 있고 날짜를 지정하지 않으면
고객이 정한 금액이상이 되면 언제든 수시로 10만원 단위로 전환이 된다.

전환시기는 특정한 날을 지정한 경우 지정한날 마감잔액을 기준으로 그 다음
영업일에 이체가 된다.

전환수수료는 물론 없으며 전환개시일과 종료일을 정할수도 있어 일정기간만
전환되도록 할수 있다.

유의사항은 입금계좌에 예입한도가 있는 예금이나 신탁인 경우는 출금계좌의
전환가능 금액이 입금계좌의 입금가능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전환이 안되므로
신청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면 개인연금신탁이나 비과세 저축은 분기당 3백만원까지만 입금이
가능하나 출금계좌의 고객지정잔액이 7백만원이고 초과잔액이 3백만원이 있는
경우 입금계좌가 개인연금신탁으로서 3.4분기 입금합계가 2백만원이면 입금
가능액이 1백만원이므로 전환이 되지 않는다.

이점만 유의한다면 한번 신청으로 별 신경쓰지 않고 자동으로 재산증식을
할수 있는게 스윙서비스다.

# 제일은행 으뜸교실 (02) 539-1472

정재수 < 대리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