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구
성문제를 논의했으나 민주당의 특위참여여부를 둘러싼 이견으로 절충에
실패했다.

이날 회담에서 신한국당 강재섭총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당에
야당몫 1명을 보장해 주면,신한국당도 여당몫 특위위원중 1명을 무소속
의원으로 배정하겠다"고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박상천 "민주당과 무소속의원을 특위에 포함시킬
경우 여야동수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민주당 배제입장을 고수했다.

자민련 이정무총무는 "특위위원 18명중 우선 여야 각각 8명씩 16명으
로 특위를 구성하고 2명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
으나 국민회의 박총무는 "그렇게 될 경우 민주당몫을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며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