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대한 판매자가격표시제(오픈 프라이스제)실시후 유명화장품
가격이 최고 18% 가까이 올라 제도시행의 근본취지에 역행하고있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백화점과 전문점 27개소에서 대표
적인 국산화장품 88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고 17.7%, 평균
2.09% 가격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거품가격을 제거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할인없이 표시가격
대로 판매하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 도입후 수입화장품도 최고 10%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복지부는 화장품 가격표시제 자율지도 규정에 따라 화장품 값을 종전
대로 환원하도록 대한화장품공업협회에 지시하고 조치결과를 8월말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