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은행은 세계 최대 달러 보유국의 하나인 대만이 보유외화를
사용해서라도 대만 달러화를 방어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국민당기관지인
중앙일보가 17일 보도했다.

허원동 총재는 한 세미나에서 "대만의 재정 상태는 일부 동남아 국가와는
달리 건전하고 안전하다"면서 국제적 통화 투기꾼들에 의한 위협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투기꾼들이 감히 대만 달러에 대해 투기 행위를 벌일 경우 대만
중앙은행은 단호히 개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만의 외화 보유고는 지난 6월말로 9백3억달러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