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소설가 최일남(65)씨가 연작장편 "만년필과 파피루스"(강)를
펴냈다.

주인공이 평생 납활자와 씨름한 인쇄기술자로부터 작고문인들의 싯귀가
스카치 테이프로 묶여진 활자뭉치를 건네받고 컴퓨터시대의 명암을
돌아보는 "납", 70년대 긴급조치 앞에서 무기력하기만 했던 기자들의
고뇌를 그린 "젖어드는 땅" 등 8편이 들어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