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공략에 성공 .. 부산지역 중소기업 제품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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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제품을 개발, 역수출
하면서 연간 수십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태웅단조는 지난 94년 석유화학 플랜트, 산업기계, 조선엔진부품에 들어
가는 대형 링기어 국산화에 성공, 일본 히타치 고베 미츠비시 중공업 등 대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만도 연간 40억원으로 지난 94년 2억원대에 비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 제품은 전량 일본수입에 의존해왔다.
특히 태웅단조는 이달초 자동차에 들어가는 소형 링기어와 베어링케이스
등을 한꺼번에 1천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수출키로 하고 현재 일본 기업들과 계약협의에 들어갔다.
이 회사 허용도 사장은 "일본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기계부품의 경우
완제품으로만 팔뿐 기술을 이전하는 예가 거의 없다"며 "국산화하기가 힘이
들지만 일단 개발해 일본에 역수출할 경우 가장 안정되고 짭짭한 시장"
이라고 말했다.
부일산업은 불이 나도 1시간 이상 견디는 선박용 방화벽 천장 욕조 문
등을 연결한 집합체를 개발하고 선박의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제작추가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미쓰비시 스미토모 가와사키 미쓰이 등 일본에 내노라하는 대형조선소에
수출, 연간 50억원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
조선기자재업종 단일품목으로는 최대수출 규모로 지난 83년 개발 당시
5억원 수준에도 못미쳤던 점에 비해 큰 성장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그동안 일본제품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기는 마찬가지.
부일산업은 국제표준기구는 물론 전 세계 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방화
증서를 갖추고 있는데다 선주마다 요구사항이 다른 주문 제작품을 효율적
으로 생산할 수 있는 탄력적인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게 일본에 비해 유리
하다고 밝혔다.
동화정기도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수입의존하던 진공응축기, 선박엔진룸의
열교환기, 선박 디젤엔진에 들어가는 공기압축기계인 에어쿨러 등을 지난
90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개발, 히타치조선소 등에 수출하고 있다.
매년 수출규모는 50% 정도 늘어 이 품목만도 지난해 연간 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화정기는 최근 바닷물을 청수로 만드는 해수정화기를 개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연말부터 일본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토탈소프트뱅크도 최근 일본 가와사키터미널측과 15억원짜리 항만컨설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6주동안 이 터미널의 타당성조사에 들어갔다.
이 터미널은 일본이 자랑하는 1백% 최첨단 항만시스템을 갖춘 부두로 가동
1년만에 시스템이 고장나 폐쇄하면서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것.
그동안 국내 항만시스템 개발은 일본이 주도해왔었다.
토털소프트뱅크는 이 서비스계약 체결로 일본시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앞으로 항만시스템 판매에 본격 주력키로 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
하면서 연간 수십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태웅단조는 지난 94년 석유화학 플랜트, 산업기계, 조선엔진부품에 들어
가는 대형 링기어 국산화에 성공, 일본 히타치 고베 미츠비시 중공업 등 대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만도 연간 40억원으로 지난 94년 2억원대에 비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 제품은 전량 일본수입에 의존해왔다.
특히 태웅단조는 이달초 자동차에 들어가는 소형 링기어와 베어링케이스
등을 한꺼번에 1천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수출키로 하고 현재 일본 기업들과 계약협의에 들어갔다.
이 회사 허용도 사장은 "일본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기계부품의 경우
완제품으로만 팔뿐 기술을 이전하는 예가 거의 없다"며 "국산화하기가 힘이
들지만 일단 개발해 일본에 역수출할 경우 가장 안정되고 짭짭한 시장"
이라고 말했다.
부일산업은 불이 나도 1시간 이상 견디는 선박용 방화벽 천장 욕조 문
등을 연결한 집합체를 개발하고 선박의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제작추가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미쓰비시 스미토모 가와사키 미쓰이 등 일본에 내노라하는 대형조선소에
수출, 연간 50억원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
조선기자재업종 단일품목으로는 최대수출 규모로 지난 83년 개발 당시
5억원 수준에도 못미쳤던 점에 비해 큰 성장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그동안 일본제품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기는 마찬가지.
부일산업은 국제표준기구는 물론 전 세계 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방화
증서를 갖추고 있는데다 선주마다 요구사항이 다른 주문 제작품을 효율적
으로 생산할 수 있는 탄력적인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게 일본에 비해 유리
하다고 밝혔다.
동화정기도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수입의존하던 진공응축기, 선박엔진룸의
열교환기, 선박 디젤엔진에 들어가는 공기압축기계인 에어쿨러 등을 지난
90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개발, 히타치조선소 등에 수출하고 있다.
매년 수출규모는 50% 정도 늘어 이 품목만도 지난해 연간 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화정기는 최근 바닷물을 청수로 만드는 해수정화기를 개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연말부터 일본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토탈소프트뱅크도 최근 일본 가와사키터미널측과 15억원짜리 항만컨설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6주동안 이 터미널의 타당성조사에 들어갔다.
이 터미널은 일본이 자랑하는 1백% 최첨단 항만시스템을 갖춘 부두로 가동
1년만에 시스템이 고장나 폐쇄하면서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것.
그동안 국내 항만시스템 개발은 일본이 주도해왔었다.
토털소프트뱅크는 이 서비스계약 체결로 일본시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앞으로 항만시스템 판매에 본격 주력키로 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