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먹는 하마와 옥시크린 등 생활용품을 주로 생산하는 (주)옥시는 전국
10만여곳에 달하는 소매점과 직.간접적으로 거래하고 있다.

자연히 영업은 다빈도 소량배송의 특성을 지닌다.

옥시는 이로인한 비효율성을 극복하고자 93년 영업부서내에 물류관리팀을
신설했다.

이후 95년 2월에는 본사 스태프로 물류개선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물류
개선활동에 들어갔다.

올 4월 탄생한 옥시의 물류부는 물류관리팀과 물류개선팀으로 이뤄졌다.

용역인원을 포함, 총 91명이 일하고 있으며 전체 회사 구성원의 6%를
차지한다.

본사 관리팀에는 임원을 포함해 총 10명이 배속돼 있다.

지난해 지출한 총물류비는 93억원.

매출액 대비 9%선이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94년 10.1%에서 95년 9.5%, 96년 9%로 점차
낮아졌다.

올해에는 8.6%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매년 0.5%정도의 물류비 절감을 통해 1차
사내 물류인프라가 완료되는 오는 2001년에는 매출액 대비 물류비율을 6%
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 회사가 달성하고자 하는 최종목표는 "살아있는 물류".

물류활동에 관한 모든 요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협조하며 활동
하는 상황이다.

옥시는 이를 위해 3단계의 계획을 수립했다.

하부전략은 <>수급계획 시스템 구축 <>현장물류 점검 <>성과관리제 도입
<>물류정보 시스템 강화 <>물류조직 정비등 5개.

이들 5개 전략 위에서 이뤄지는 3대 목표는 <>물류서비스 수준 제고
<>물류프로세스 개선 <>물류비 절감 등이다.

3대 목표가 달성될때 최종목표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함께 물류합리화 과정도 수립했다.

1단계는 93~95년까지의 도입기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기초를 다지는
시기다.

2단계는 96~98년까지 도약기로 물류조직을 재정비하고 주요 거점
물류센터들을 완공한다.

3단계는 99~2001년까지의 성숙기로 물류비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한다.

현재 옥시의 물류거점은 경기도 신갈의 중앙물류센터와 경남 양산의
영남권물류센터, 전북 익산의 호남물류센터등 3곳.

세 거점을 중심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물류망이 구축돼 있다.

신갈 인터체인지에 인접한 중앙물류센터는 대지 2천7백80평에 총건평
3천4백평으로 총 3천20개의 팔렛을 보관한다.

강원과 수도권의 생활용품과 자동차용품을 공급하며 대리점 및 농.축협
등 2백여곳에 배송한다.

또 총45명이 전사 매출의 55%와 총 거래처의 60%이상을 관장하는 광역
물류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영남권 물류센터는 대지 2천5백22평에 창고면적 1천2백62평에 달한다.

영남권과 대구 이남의 60여곳에 배송한다.

총 1천9백20팔렛을 보관할 수 있으며 향후 1천4백개의 팔렛을 추가로
보관할 수 있도록 증축할 계획이다.

옥시는 이들 3곳의 물류센터와 함께 2001년까지는 광주 중부 수도권
등에도 물류센터를 건설, 보다 광범위한 물류체계를 이룬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