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지법 남부지원 제1호 법정에서 판사들의 친절모의재판이
열렸다.

친절하고 모범적인 재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판사들이 직접 연출, 출연
까지 해 관심을 모았다.

이 행사의 취지는 판사들이 모의재판을 통해 고압적인 자세에 짓눌리는
피고인 등의 입장을 체험함으로써 친절하고 부드러운 재판진행의 필요성을
몸으로 직접 느껴 모범적인 재판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

이번 모의재판에는 남부지원 소속 판사와 사법연수원생 등 43명이 출연해
재판장과 배석판사, 변호사, 교도관, 방청객 등의 모든 역할을 맡았다.

남부지원은 앞으로 전문연기자를 초빙해 정식 공연을 갖고 이를 화면에
담아 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