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통산이 18일 최종부도를 낸데 이어 19일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주통산은 지난 16일 4억5천억원의 1차부도를 냈고 18일에도 조흥은행에
돌아온 4억여원 등 7억여원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처리 됐다.

계열사인 한주제지는 이에 앞서 16일 최종부도처리 됐다.

이와관련, 한주통산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영업이 급속히 악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과는 협의가 이미 끝났으며 금주안에
박세영 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함께 법원에 한주통산, 한주화학,
한주제지 등 3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주통산은 해외스포츠 의류인 "엘레세"의 수입판매를 주종으로 하는
중견 의류업체로 자본금 3백7억원에 지난해 1천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