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대우등 전자업체들이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네이션컵 세계승마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지난 95년부터 루마니아에서 삼성컵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에 무선기기 파트너쉽을 획득한데 이어 오는
98년 개최 예정인 방콕아시안게임 오디오 비디오제품과 백색가전의 공식
스폰서쉽 파트너로 지정됐다.

삼성은 또 러시아 1급 프로 아이스하키팀 "디니모"와 프로 축구팀
"로코모티브", 헝가리 축구팀 VAC 삼성팀도 지원, 이들 팀 선수들은 삼성
로고가 새겨진 경기복을 입고 경기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경기가 있는
경기장에는 삼성전자 홍보 입간판 등이 세워진다.

LG전자는 올해 미국 PGA투어 골프대회에 그룹 이름으로 협찬사로 참가했고
파키스탄에선 5개국 초청 LG배 국제하키대회 개최, 튀니지에서도 아프리카
4개국 초청 LG컵 축구대회 개최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단독 스폰서로 개최
했다.

LG는 쿠웨이트 등 걸프지역 5개국을 돌며 그룹내 프로축구단인 LG치타스초청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연말에는 영국 웨일즈에서 가동예정인 브라운관공장의 홍보를 위해 그
지역 럭비팀 경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우전자는 올해초 폴란드에서 태권도대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대우그룹
산하 프로축구팀인 대우 로얄즈의 중국투어지원 등을 통해 브랜드강화작업을
하고 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