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등 정보통신업계가 LA다저스 박찬호선수의 승수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위의 시선을 끌고있다.

한국통신프리텔등 PCS(개인휴대통신)업체와 015무선호출사업자 신세기통신
등은 박찬호의 승리횟수가 자사의 서비스식별번호와 일치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것.

정보통신업체중 식별번호 015인 무선호출사업자, 016의 한국통신프리텔,
017의 신세기통신, 018의 한솔PCS, 019의 LG텔레콤등은 이때문에 박선수의
게임이 있는 날이면 너나없이 TV앞에 모여 응원을 하는등 부산을 떨고있다.

이는 박선수의 승수가 자사의 식별번화와 일치할 경우 이를 광고에 활용,
홍보효과를 극대화할수 있다는 계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한통프리텔과 신세기통신 직원들은 국내외 야구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박선수가 자사 식별번호와 같은 16승, 17승을 올릴것이라고 서로가
장담하기도.

박찬호선수는 현재 12승을 거두었으며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19승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