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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2005년의 경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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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일류기업들의 경영방식이나 비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정보통신 등 신기술의 발달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생존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5년의 경쟁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우량기업의 경영전략을 짚어보고 향후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요인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스탠퍼드연구소 노무라종합연구소 미쓰비시종합연구소 등
    세계적인 경제연구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

    최근들어 정보 하이테크 산업부문에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개발되면서
    이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전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우량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히타치가 83년 세계 24위 기업에서 93년에는 6위에 오르는 등 지난
    10년동안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대 기업에 전자 정보관련 업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한마디로 주력업종 선택에 성공한 때문이다.

    소비재와 의약산업의 호황으로 P&G 유니레버 필립모리스와 머크 글락소
    J&J 등 제약업체들도 눈부시게 도약했다.

    또 우량기업들은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맞게 내부 운영체계라든가 구조
    전략 등을 수정하는 식으로 조직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며 이러한
    과정속에서 오직 강한 기업만이 외부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남았다.

    GE는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키워드로 <>스피드 <>단순화 <>자신감을
    핵심가치관으로 추구하는 한편 높은 생산성 향상을 이룬 기업의 강점을
    분석해 자사의 경영에 적극 도입했다.

    휴렛팩커드의 최단시간 신제품 개발이나 도요타의 린 생산방식 등
    기술우위를 최대한 활용, 확실한 비교우위를 지킨 기업도 우량기업으로
    건재할수 있었다.

    우량기업들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제품 및 시장의 다각화를 통해
    성장 발전해왔다.

    필립모리스는 금연운동으로 담배수요가 줄어들자 식품회사를 인수해
    제품의 다각화에 주력한 결과 현재는 식품사업의 비율이 담배보다 높아졌다.

    우량기업들은 국제적 차원에서의 시장과 생산전망을 바탕으로한 경영으로
    국제화가 우량기업의 필수조건임을 보여주었다.

    네슬레는 본국인 스위스내의 생산이 불과 2%에 불과할 정도로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등 현지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ABB는 국제화를 위해 규제가 많고 까다로운 스웨덴으로부터 경영자원이
    풍부한 스위스로 본사를 이전하고 1백40개국에 1천2백여개의 자회사를
    진출시켰다.

    최근에는 전세계 최적지에 생산시설을 건설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량기업들은 또 종업원의 의욕을 스스로 끌어내도록 하는 등 종업원과
    고객을 중시하는 문화가 뿌리깊이 정착되어 있다.

    종업원을 중시하는 유연한 조직문화와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영문화가 우량기업의 공통점이라는 것이다.

    3M은 의사소통이 원활하면 기업의 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생각하고
    비경영층의 종업원이라도 경영층의 전략회의에 초청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P&G는 경영개선을 통한 자체의 노력으로 원자재 포장 생산 보관 물류비용
    등에서 약 7%의 비용절감효과를 이루어 이를 소비자의 이익으로 환원했다.

    향후 10년간 기업간 경쟁포인트는 지금까지의 이같은 경쟁요인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다 심화 확장되는 형태로 발전되어갈 것이다.

    21세기의 경쟁은 먼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기업이 얼마나 유연하게
    전략적으로 대처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더군다나 시장변화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제품을 시장에 내놓느냐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과거 성공요인에 의지해 저절로 성장할수 있는 여유가 점점 줄어들어
    항상 새로운 성공요인을 발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진부화된 과거의 강점을
    능동적이고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환경변화에 수동적으로 적응하기 보다는 미래예측을 통한 기회선점을
    위해 능동적으로 환경을 주도해나가야 한다.

    둘째 21세기에는 창조지식을 활용하는 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산업이
    소프트화되므로 창조적 지식을 도출할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이런 추세는 모방능력에 의존하는 후발 기업들보다는 선진기업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 기업간 경쟁력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모든 제품에 있어 완성품의 비용절감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된
    핵심전략부품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전략부품이란 인텔의 MPU (미세회로 칩)나 샤프의 액정과 같이 부품
    자체가 제품이라는 성격을 갖는 고기능의 부품으로 여러가지 제품을
    창출하거나 부품자체로도 세계시장에 수출이 가능한 것이다.

    셋째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이루어지던 비관련 이업종 다각화에서
    탈피해 향후 5~10년 뒤의 회사모습을 그려가는 수종전략이 중요해지게 될
    것이다.

    즉 미래에는 관련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핵심역량간 시너지효과를
    끌어낼수 있느냐가 경쟁의 핵심적 관건이 될 것이다.

    안정적인 경영환경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중시되나 급변하는 경영환경
    에서는 범위의 경제와 연결의 경제가 효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이익추구형 국제화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공생으로 전환될
    것이다.

    과거의 국제화가 단순히 경쟁력과 이익추구를 위해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의 국제화는 세계시민으로서 해당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이념아래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민에 동화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현지 진출 기업만이 경쟁력을
    가질수 있게 될 것이다.

    다섯째 고객 종업원 중시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중요한 경쟁요인이지만
    21세기에는 이를 축으로 사회 인류 환경에 대해 진정으로 열린 조직이
    되어야 한다.

    종업원과 고객만족에 그치지 않고 인류에의 공헌, 환경보호에 이르기까지
    외부로 열린 경영을 전개해야 하는 것이다.

    스탠퍼드연구소는 이 외에도 조직구성원들에 대한 통제위주의 경영방식이
    향후에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권한이 부여되는 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에 대한 노동력 재창출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미래의 우량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을 기존의 굴레로부터
    해방시켜야 하며 노동자에 대한 개념과 대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충분한 훈련과 기술개발을 할수 있는 기회제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스탠퍼드연구소는 또 <>뛰어난 정보네트워크 <>창의성과 개척정신
    <>고객기대의 충족 등을 우량기업의 조건으로 들고 있다.

    또 21세기의 치열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가격경쟁력에 대한 일정한 이미지를 전달할수 있는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2005년의 경영환경을 정보화의 흐름속에서 지식
    창조와 공생화를 키워드로 보고 있다.

    또 시장을 모태로 기업의 핵심기술을 공유, 규모 범위 스피드의 경제성을
    얻을수 있는 전략적 제휴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도 핵심역량 창조를 핵으로 하는 전략부품화의 실현,
    재무의 효율화 등을 일류기업의 조건으로 보고 있다.

    이들 연구소들은 현재의 세계적 우량기업들 상당수가 2005년에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존속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선 유연하고 빠른 환경대응력을 바탕으로 21세기의 유망업종을 선택한
    기업들을 꼽고 있다.

    의료 제약 분야에서는 머크 J&J 글락소, 정보통신분야에서는 모토롤라
    NEC 인텔, 컴퓨터 부문에서는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중전기
    부문에서는 ABB GE가 여전히 우량기업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기술선도력을 지닌 기업,글로벌및 상생화를 추구하는 도요타
    AT&T 모토롤라 소니 3M 등도 21세기 우량기업으로서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정리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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