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을 통한 기업 홍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악의적인 단어로 경쟁사를
모욕하는 내용을 담은 홈페이지가 등장,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의 사이트는 최근 매킨토시 호환컴퓨터의 시장공략에 나서 그동안
국내 독점체제를 누려온 엘렉스컴퓨터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유공해운
"사이버맥"팀의 홈페이지(http://www.cybermac.com).

이 홈페이지에서 매킨토시 관련 종합정보를 색인으로 제공하는 "Link"
항목으로 들어가 "맥관련" 소식을 선택하면 "Elex Company-Fucking..."이란
메뉴가 눈에 뛴다.

이를 마우스로 선택하면 엘렉스컴퓨터사의 홈페이지
(http://www.elex.co.kr)에 바로 연결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이같은 행위는 건전한 홍보도구인 인터넷
홈페이지를 경쟁사 흠집내기나 악성루머 유포의 장으로 물들일 수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