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면톱] 2분기 GDP 6.3% 성장 .. 유화 등 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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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는 지난 2.4분기중 국내총생산(GDP) 기준 6.3%의 실질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0일 내놓은 "2.4분기 국내총생산(잠정)" 자료에서 GDP성장률은
전분기의 5.5%보다 0.8%포인트가 높아져 상반기 전체로는 5.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은의 김영대 이사는 "2.4분기중 민간소비 및 설비.건설투자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작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해 전분기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수출을 빼면 모두가 아직도 전분기와
비슷한 위축세를 면치 못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도 수출의 호조세가 유지될 전망이어서 제2의
기아사태와 같은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연간 GDP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인
5.5~6.0% 보다 높은 6.2~6.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 및 화학제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생산증가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 높은 7.6%의 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개인소비 위축으로 음식숙박업과 개인서비스업 등이 다소 부진
했으나 운수.창고.정보통신업의 호조로 전체적으로 8.0%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민간소비는 경기침체와 실업증가 등에 따른 소득 증가세 둔화로 증가율이
전분기의 4.4%와 엇비슷한 4.8%를 나타내면서 GDP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고정투자는 설비투자(1.5% 감소) 및 건설투자(1.1%)가 모두 부진해 0.1%
감소했다.
특히 작년 4.4분기 13.7%나 증가했던 설비투자는 1.4분기에 1.6% 감소한데
이어 이번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크게 떨어졌음
을 보여 줬다.
그러나 상품수출은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등의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4.9% 증가했고 용역수출도 화물운임 및 통신서비스 수입이 크게
증가해 20.0%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0일 내놓은 "2.4분기 국내총생산(잠정)" 자료에서 GDP성장률은
전분기의 5.5%보다 0.8%포인트가 높아져 상반기 전체로는 5.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은의 김영대 이사는 "2.4분기중 민간소비 및 설비.건설투자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작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해 전분기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수출을 빼면 모두가 아직도 전분기와
비슷한 위축세를 면치 못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도 수출의 호조세가 유지될 전망이어서 제2의
기아사태와 같은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연간 GDP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인
5.5~6.0% 보다 높은 6.2~6.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 및 화학제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생산증가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 높은 7.6%의 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개인소비 위축으로 음식숙박업과 개인서비스업 등이 다소 부진
했으나 운수.창고.정보통신업의 호조로 전체적으로 8.0%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민간소비는 경기침체와 실업증가 등에 따른 소득 증가세 둔화로 증가율이
전분기의 4.4%와 엇비슷한 4.8%를 나타내면서 GDP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고정투자는 설비투자(1.5% 감소) 및 건설투자(1.1%)가 모두 부진해 0.1%
감소했다.
특히 작년 4.4분기 13.7%나 증가했던 설비투자는 1.4분기에 1.6% 감소한데
이어 이번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크게 떨어졌음
을 보여 줬다.
그러나 상품수출은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등의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4.9% 증가했고 용역수출도 화물운임 및 통신서비스 수입이 크게
증가해 20.0%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