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 이렇게]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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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 선경증권 이사 >
최근 기아사태의 장기화및 이에 따른 관련기업들의 연쇄부도 가능성 확대,
그리고 지난 6월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의 적자반전 등은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매우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경제환경은 금융시장에도 반영되어 주가 금리 등의 각종 금융지표들의
움직임에 대한 방향성 예측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이 미래의 예측하기 힘든 금융환경을 주식 채권등의 증권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투자의 위험이 증대됨을 의미한다.
이처럼 투자위험이 증대되고 있는 금융시장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하여
미래의 투자위험을 줄이거나 분산시킬수 있으며 특히 주식시장의 경우는
주가지수선물 및 최근에 도입된 주가지수옵션 등 다양한 방법이 이용될수가
있다.
예컨대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향후 주가의 하락을 예상한다면
먼저 보유주식을 팔아버릴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것이 여타 이유로 여의치
않다면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하거나 풋옵션을 매입하거나 혹은 대주를 이용
하여 보유주식에서 발생할수 있는 손실에 대비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채권시장의 경우 아직까지는 주식시장에 도입된 것과 같은 여러가지
파생상품들이 도입되어 있지 않아 주식투자의 경우처럼 다양한 방법에
의하여 채권투자의 위험을 줄이기는 어렵지만 보유채권 자체의 포트폴리오
초점을 통하여 채권투자의 위험을 분산시킬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예컨대 향후 채권수익률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장기채보다는 단기채
위주로 투자를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단고장저의 수익률 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 채권시장에서는 일시적인 단기채투자도 전체투자 수익성을 감소시키지
않을수 있다고 보인다.
또한 향후 채권수익률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때는 투자자가 목표로
하는 투자기간 동안에 평균적으로 보유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도록 하는 소위
사다리형의 채권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혹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을 반씩
보유하는 아령형의 구조가 채택될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채권수익률의 강세를 예상하며 모든 보유채권을 장기물화 할수도
있겠지만 채권수익률의 전망이 불투명할때 투기적인 투자는 그만큼 투자위험
(High Return, High Risk)도 크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
최근 기아사태의 장기화및 이에 따른 관련기업들의 연쇄부도 가능성 확대,
그리고 지난 6월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의 적자반전 등은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매우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경제환경은 금융시장에도 반영되어 주가 금리 등의 각종 금융지표들의
움직임에 대한 방향성 예측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이 미래의 예측하기 힘든 금융환경을 주식 채권등의 증권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투자의 위험이 증대됨을 의미한다.
이처럼 투자위험이 증대되고 있는 금융시장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하여
미래의 투자위험을 줄이거나 분산시킬수 있으며 특히 주식시장의 경우는
주가지수선물 및 최근에 도입된 주가지수옵션 등 다양한 방법이 이용될수가
있다.
예컨대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향후 주가의 하락을 예상한다면
먼저 보유주식을 팔아버릴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것이 여타 이유로 여의치
않다면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하거나 풋옵션을 매입하거나 혹은 대주를 이용
하여 보유주식에서 발생할수 있는 손실에 대비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채권시장의 경우 아직까지는 주식시장에 도입된 것과 같은 여러가지
파생상품들이 도입되어 있지 않아 주식투자의 경우처럼 다양한 방법에
의하여 채권투자의 위험을 줄이기는 어렵지만 보유채권 자체의 포트폴리오
초점을 통하여 채권투자의 위험을 분산시킬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예컨대 향후 채권수익률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장기채보다는 단기채
위주로 투자를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단고장저의 수익률 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 채권시장에서는 일시적인 단기채투자도 전체투자 수익성을 감소시키지
않을수 있다고 보인다.
또한 향후 채권수익률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때는 투자자가 목표로
하는 투자기간 동안에 평균적으로 보유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도록 하는 소위
사다리형의 채권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혹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을 반씩
보유하는 아령형의 구조가 채택될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채권수익률의 강세를 예상하며 모든 보유채권을 장기물화 할수도
있겠지만 채권수익률의 전망이 불투명할때 투기적인 투자는 그만큼 투자위험
(High Return, High Risk)도 크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