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9월부터 의류 통신판매업에 착수한다.

두산그룹이 독일의 통신판매업체인 오토와 합작으로 설립한 두산오토는
다음달부터 여성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한 유럽풍의 패션의류를 통신 판매
한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오토의 통신판매방법은 고객이 패션전문 카탈로그인 "오토(OTTO)"를
보고 전화나 팩스 우편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이를 최첨단 고객관리시스템
을 활용해 배송하는 것이다.

판매의류는 이탈리아의 라우라삐아조띠,미국의 캘빈클라인 리바이스등
전세계 유명 브랜드및 자체 브랜드 제품등이다.

두산은 우선 의류및 구두 액세서리등 패션관련 제품만 판매하고 내년께
부터는 가전 침장류 식료품등으로 취급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두산오토는 오는 9월10일 독일 오토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오토 회장등 본사 임원과 세계적인 모델 클라우디아 시퍼를 초청, 대대적인
런칭파티및 패션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독일 오토사는 연간매출 14조원, 세계 통신판매시장 점유율 8.2%에 이르는
세계 최대 통판업체로 지난 4월 두산그룹 계열의 두산상사와 55대 45의
비율로 총 22억원의 자본금을 출자, 한국현지법인을 세웠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