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개선책 등을 골자로하는 97년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에 제출됐다.

서울시는 20일 당초 편성된 9조3천90억원 규모의 예산안에 3천9백17억원을
증액한 9조7천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가 증액된 예산은 지난해 예산편성 당시 세수 추정치를 초과한 잉여금
1천6백33억원과 재정투융자기금 1천8백99억원 등을 주요 재원으로 활용케
된다.

일반회계 부문은 <>교육재정 지원금 및 자치구 교부금 등 법정경비
(1천63억원) <>삼풍 재산매입 및 피해자보상비 (7백90억원) <>도시고속도로
유지 및 문화유산보전 등 일반사업비 (6백34억원) <>분구된 구청사 건립
등 지역숙원사업비 (6백41억원) <>시민복지 5개년사업 준비비 (3백33억원)
이다.

또 특별회계 부문은 <>공영버스 운영비 1백34억원 <>버스업체 보조금
지원금 1백97억원 <>시내버스 운송사업 지원기금 3백억원 등으로 배분됐다.

특히 특별회계 부문은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시내버스 개혁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5개노선 1백대의 공영버스를 시범운영하고
(5백22억2백만원) 노선개편안을 홍보 (9억1천만원)하며 버스업체 차량대체
및 매연여과장치 설치를 지원 (2백24억8천8백만원)키 위한 것이다.

시는 오는 26일 열리는 시의회에서 이번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의회 구성원 대부분이 조시장의 시정에 부정적인 국민회의
의원이라 버스정책 등 구체적 사안별로는 시의회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