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인 목척시장이 헐리고 그 자리에 대규모
주상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대전 중구청은 각종 재해 우려 및 도시미관 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은행동 4의1 일대 목척시장을 모두 철거하고 민간 추진위원회를 구성,
재개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목척시장은 1945년부터 형성된 시장으로 부지 1만1천3백62평방m에
1백73가구가 1~3층의 상가 겸 주택을 지어 사용하고 있다.

중구청의 재개발 계획은 이곳에 지하 4층, 지상 17층, 연면적
8만2천5백57평방m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한 뒤 판매 근린생활
업무시설 및 공동주택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공동주택은 18~34평형 아파트 1백84가구와 16~27평형 오피스텔
80가구분이 계획돼 있다.

중구청은 이같은 계획안을 오는 23일까지 주민에게 공람시킨 뒤 구의회
의견청취 및 사업승인 등을 거쳐 내년부터 2000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