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내에 대규모 쇼핑공원이 선보인다.

쌍용건설은 서울 중구 을지로5가의 구 헌법재판소부지에 연면적 1만8천여평
의 공원 및 지하상가를 조성, 내달 중순께 지하에 의류 잡화도매상가인
"컬트클럽"을 개점한다고 21일 밝혔다.

컬트클럽은 지하1층 1천7백50평 규모로 4백72개의 도소매상가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가는 기존 재래시장과는 달리 17년3개월의 장기임대방식으로 분양된다.

지상2~5층은 1천2백여대를 수용할수 있는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상가가 지하에 위치해 분양가가 인근상가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며 "지상에 5천6백여평의 공원이 있는데다 지하철 3개노선 및
을지로 지하도와 바로 연결돼있어 조건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컬트클럽은 지방상인들과 쇼핑객들의 편의 제공하기 위해 셔틀버스 15대를
동원, 남대문과 동대문시장을 5분간격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또 상가조기활성화를 위해 지상공원에 각종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공원및 지하상가는 쌍용건설이 서울시로부터 20년후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임대한 것이다.

분양문의 (02)231-7878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