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독지역에 위치한 삼성코닝 독일공장이 진출 3년만에 흑자로 전환되는
등 현지진출한 외국업체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선정돼 독일주정부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삼성코닝은 20일(현지시간) 독일 현지공장이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로부터
지역사회발전과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경제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드레허 브란덴부르크 경제장관은 "삼성코닝 독일공장은 산업
재조정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삼성코닝은 지난 94년 만년적자이던 독일의 FGT사를 인수한 뒤
4억4천만마르크(한화 2천억원)를 투자, 인수 첫해에 5천9백만마르크였던
매출을 97년 2억5천만마르크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흑자규모는 7백만마르크(약 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코닝은 또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지역축구대회를 포함한
각종 행사를 주관하고 인근 양로원을 방문하는 등 현지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타게스슈피겔지도 코닝의 현지 공장에 대해
"최신식 공장시설과 숙련된 기능공,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공요인이
됐다"며 "구 동독지역 산업화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