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컴퓨터.주변기기 및 소프트웨어 산업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지아등 개도국은 물론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21일 발표한 "97년판 한국정보산
업현황"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보산업(컴퓨터 HW+SW)의 GDP 대비 비중(95년말
기준)은 2.21%로 싱가포르(17.39) 말레이지아(9.49) 대만(6.47) 미국(3.4
4) 일본(2.50)등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인구 1백명당 PC보유대수(95년말 기준)를 외국과 비교하면 미국이
25.9대로 1위를 기록,우리나라에 비해 2배를 넘고 있다.

다음 일본이 15.6대로 아시아국가에서 가장 높고 우리나라가 11.9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는 11.6대,대만8.3대, 말레이시아 2.6대,인도 0.1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말까지 국내에 설치된 PC대수는 총 6백30만대로 전체 가구중
PC보유가구 비율은 14%를 기록,7가구중 1가구꼴로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