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부지로 용산 미군기지 일대 5만평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21일 신청사건립자문위원회가 용산을 단일후보지로 추천한데다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시민들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순 시장은 다음주중 기자회견을 같고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용산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이유로 <>시의 지리적 중심부에
있는데다 <>도심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지역정비효과가 큰 점 등을 꼽았다.

시는 용산을 신청사 후보지로 확정함에 따라 미군측과 해당 부지의 양도
양수를 위한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최근 조시장이 미군측인사와 접촉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며 "미군기지 전체 이전이 아닌 기지내 일부 부지 양도를 어렵지
않게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2월 시에 신청사기획단을 설치, 뚝섬 보라매 동대문 용산
등 후보지를 놓고 1년 6개월동안 저울질해왔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