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누구든지 최선을 다해서 더 이상의 잘못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면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고 혹은 도전을 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과정에서의 실수는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여러가지 측면에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다른 사람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면
실패한 것 자체가 하나의 교훈이 됩니다.

그래서 다음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실패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좋은
양식이 되기 때문에 그 실수는 그것을써 충분히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는 "패자부활전"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수를 해서 크게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그 다음에 또 다른 좋은 일을
해서 그 실수를 만회한다면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를 했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음에 더 좋은
일을 함으로써 그것을 메꾸는 일을 도모하 록 해야합니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보다는 실패를 하더라도
새로운 일을 벌 나가는 사람이 더 좋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도전정신입니다.

<그룹 임원 세미나에서>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