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르핀은 기분이 좋거나 웃을때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웃으면 엔도르핀이 나온다기보다는 엔도르핀이 나오니까 마음이
편해 웃음이 나온다는 설명이 타당하다.

엔도르핀은 상해를 입었거나 몸이 아프거나 긴박한 상황에 닥쳐 공포 초조
긴장 불안이 엄습할때 분비된다.

인체는 심신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르아드레날린 코르티졸 엔도르핀 등을
분비한다.

이들 3대 스트레스호르몬은 스트레스에 대해 빠르게 반응하는데 이중
엔도르핀이 가장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에 대해 분노 공격성을 불러 일으키지만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또 혈관을 수축해 혈압을 높이는데 이것이 누적되면 뇌혈관질환및 심장혈관
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수 있다.

반면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누그러뜨리는 일종의 내인성
(Endogenous) 마약(Morphin).

예컨대 타인에게 가격을 당했을때 순간적으로 엔도르핀이 수초내에 분비돼
통증을 참고 반격할수 있다.

엔도르핀은 모르핀의 50~100배에 맞먹는 진통효과를 나타내기 때문.

싸움이 끝나 마음이 안정되면 엔도르핀 분비량이 줄면서 서서히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엔도르핀은 아직까지 인공합성할수 없어 명상 운동 만이 자연스럽게
엔도르핀을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과유불급.지속되는 스트레스로 엔도르핀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성인병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사회성결여 망각 환상
등의 정신질환이 초래된다.

결국 긍정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

엔도르핀과 알파뇌파가 알맞게 나오게해 스트레스를 오히려 삶의 활력소로
승화시키고 장수에 이롭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