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인증기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증제도 초기에는 국내 인증기관이 없어 해외 인증기관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으나 한국표준협회 산하의 한국품질인증센터(KSA-QA)가 지난 92년 12월
ISO9000 인증기관으로 첫 승인을 받은 이후 국내 인증기관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7월말 현재 국내 ISO9000 인증기관은 모두 12개.

이중 5개 기관은 ISO14000 인증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해외 인증기관으로는 LRQA코리아 DNV인증원 등 두 기관이 국내 인증기관인
한국품질환경인증협회에 등록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튀브(독일) SGS BVQI
EAQA(이상 영국) 인터텍(미국) QAS(호주) 등 다수의 기관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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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3년 설립된 한국표준협회 품질인증센터(소장 김우현)는 우리나라의
품질경영을 선도해온 한국표준협회의 부설기관으로 국내 첫 ISO9000및
ISO14000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대표적인 인증기관이다.

그동안 한국품질인증센터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ISO 인증 활동을 통해
국내 산업계에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수준높은 품질경영시스템을 보급,
촉진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왔다.

심사인증 분야는 품질보증의 경우 23개,환경경영은 16개에 달하며
인증 분야별로 총 38명의 심사원을 확보해 수준높은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품질인증센터가 인증서를 발급한 업체 수는 8월8일 현재 ISO9000
6백41개사, ISO14000 33개사를 기록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인증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한국품질환경인증협회로부터 국내 최초의 QS9000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인증 업무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국품질인증센터는 품질과 표준화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역사로 축적된
통계적 공정관리, 시험검사 이론, 설비보전 기법 등의 관리경영 기술과
한국적 기업경영 토양에 부합되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인증심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증분야별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증센터의
심사조직을 대폭 조정 개편, 기계금속 전기전자 화학섬유 건설 환경
등 전문업종별로 심사실을 세분화했다.

이와함께 심사 가이드라인을 분야별로 개발, 인증신청 기업의 특성및
규모에 가장 근접한 심도있는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학계 업계 및 관련단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