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와 횡성 일대에 각종 기반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주변
택지개발지구가 유망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와 횡성에는 원주공항과 중앙고속도로가 가까운데다 횡성공단 오산지방
공단및 농수산물유통센터 등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투자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주 일대에는 정부가 계획중인 광역 유통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 향후 인구유입이 커질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투자자들이 우선 투자대상으로 꼽을수 있는 곳은 이 지역내 택지개발지구로
원주의 구곡, 단관지구와 횡성 읍마지구를 들수 있다.

이중 횡성 읍마지구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6년간 본격 개발을 보류해왔으나 최근 잇따른 기반시설 건설에 맞춰 당초
개발 계획보다 규모를 다소 확대해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일 만큼
주목되는 곳이다.

원주에서는 구곡지구와 단관지구내에서 단독주택지와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용지 등이 분양 또는 수의계약 물량으로 나와 있다.

구곡지구의 단독주택지는 60필지가 남아있으며 평당 가격은 1백10만~1백20만
원대이다.

아파트는 세경건설 등 12개업체가 7천6백60가구를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
으로 미분양물량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단관지구의 경우 3백76필지가 매물로 나와 있으며 평당가격은 1백20만원선
이다.

근린생활시설용지도 84필지가 평당 2백만~2백20만원선에 수의계약매물로
출회돼있다.

아파트는 총 4천6백50가구가 지어질 예정으로 성원기업 등 3개 업체가
분양하고 있다.

횡성 읍마지구는 당초 계획보다 개발규모가 늘어나 6만5천여평이 택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단독주택지는 2백76필지, 아파트는 1천95가구가 건설된다.

주변 준농림지의 가격도 15만~20만원 수준으로 아직은 저렴한 편이어서
목돈을 가진 투자자라면 장기투자 해볼만하다.

<고기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