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량특선" <하이랜더> (KBS2TV 오후 10시45분)

= 3편까지 시리즈로 제작된 인기작.

SFX 테크놀로지영화로 특수촬영과 컴퓨터기술을 이용한 전투장면이
압권이다.

5백년을 거슬러 살아오는 동안 벌이는 주인공의 투쟁외에 각 시대마다의
의상, 배경, 세트 등도 볼거리다.

16세기 스코틀랜드 두 전사의 숙명적인 대결.

이 싸움은 인류역사와 함께 태동한 선과 악의 대결은 은유한다.

둘중 하나가 죽어야만 싸움을 끝낼수 있는 이들이 미국 맨하탄에
나타난다.

그늘진 눈매와 꼭다문 입술.20세기에 와서도 여전히 무거운 검을
휘두르는 크리스토퍼 램버트의 연기가 기억에 남을만하다.

숀 코넬리가 선한 전사의 스승으로 나온다.

감독 러셀 멀케이.

86년작.

* "주말의 명화" <포세이돈 어드벤처> (MBCTV 오후 10시35분)

= 새해 전날밤, 거대한 파도로 좌초된 초호화 여객선 포세이돈을
배경으로 한작품.

70년대 할리우드에서 유행이던 재난영화의 대표작이다.

발표당시 거대한 해일을 재현한 특수효과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12월31일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배안은 신년을 맞는 기분으로 한창 들떠
있다.

송년파티가 절정에 이르렀을때 갑자기 일어난 해저 지진에 의해 거대한
해일이 배를 덮친다.

배는 뒤집히고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간신히 몇십명만 살아남은 상황.대부분이 현지의 위치에서 구조를
기다리자고 하는데 스콧목사는 뒤집힌 배의 윗쪽으로 가야 살수있다고
설득한다.

이에 일행중 10여명이 승무원 아크리스의 안내를 받으며 탈출을 시도한다.

삶과 죽음을 눈앞에 둔 인간의 심리가 명배우들에 의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감독 로널드 님, 주연 진 핵크만, 로디 맥도웰.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