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화가 22일 국제외환시장에서 헤지펀드 등의 투매가 재연되면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바트화는 자국 외환시장에서 전날의 달러당 32.80에서 33.275바트로
떨어진데 이어 싱가포르등의 국제환시에서도 달러당 32.75바트로 밀려났다.

시장관계자들은 태국중앙은행이 외환시장의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있다는 분석이 대두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바트화매도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전날 태국중앙은행은 "바트화방어를 위해 2백34억달러를 지출했으며 이
자금은 1년이내에 상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에도 불구, 태국은 바트화방어에 필요한
외환보유고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으며 바트화는 추가하락을 보일 수도
있다고 외환딜러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