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1)가 오랜만에 1라운드 선두로 나서며 대회초반 부진을
보이는 징크스를 깼다.

매스터즈 우승이후 브리티시오픈 USPGA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 기대에
못미친 성적을 냈던 우즈는 21일 (한국시간) 미오하이오주 에이크론의
파이어스톤CC (파70)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골프대회 첫날 경기에서 3언더파
67타를 마크, 필 미켈슨과 함께 공동선두에 오른 것.

우즈는 17번홀까지 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달렸으나 최종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홀에서 버디를 마크한 미켈슨과 1위자리를
함께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US오픈챔피언 어니 엘스와 PGA선수권 우승자 데이비스 러브3세, 그리고
그레그 노먼등 6명의 선수가 2언더파를 마크하며 선두를 1타차로 좇고있다.

이날 경기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등 악조건속에서 진행된 관계로 46명의
출전자중 14명의 선수만 이븐파 이내에 들었다.

총상금 2백20만달러에 달하는 월드시리즈골프대회는 각종 국제대회
우승자들만 출전자격이 부여되는 대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