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광주비엔날레의 패션행사 윤곽이 드러났다.
주요행사는 국제미술의상전, 아트 투 웨어쇼, 패션디자인경진대회,
패션거리의 네 가지.
이번 행사의 핵은 국내외 패션전문가 80명이 참여하는 국제미술의상전
(9월1일~11월27일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배천범(이화여대) 금기숙(홍익대) 김민자(서울대)교수와 디자이너 이상봉
문광자 김선자씨, 그리고 제이던 맥기(미국) 미카엘라 클리마노바(체코)
유미 카투라(일본) 로젠 스탈(독일) 등 해외 유명 미술의상 작가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수 있다.
옷을 위한 몸짓(9월19~20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은 무용과 의상디자인을
결합한 무대.
안무에 적합한 특수재료를 사용한 의상과 옷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돋보이게
한 안무로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설명이다.
김운미(한양대) 남정호(예술종합학교)교수와 박경숙(시립무용단 단장)
제임스전(발레시어터단장) 홍승엽(댄스시어터 단장)씨 등이 참가한다.
패션디자인경진대회(9월20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는 올해로 4회를 맞는
행사.
전국 각지에서 4백53명이 참가신청서를 냈다.
패션거리(9월1일~11월27일 매일 오후2시간 문예회관 계단)는 광주.전남지역
의상학과 학생들이 만든 옷을 대학생 유치원생들이 입고 나와 펼친다.
문광자 광주패션협회장(드맹 대표)은 "미술의상전 장소도 첫회보다 여건이
좋은 민속박물관으로 배정받았다.
2회째인 만큼 수준향상에 전력하겠다"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광주패션협회는 광주광역시로부터 중외공원내 2천5백~3천평의 땅을
의상박물관 터로 약속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